“피프티 피플”

지방의 – 아마도 경기도일 듯한 – 한 병원을 중심으로, 서로 엮이거나 관련이 있는 사람들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

내 기억에 여러 사람들에 대한 짧은 글을 모은 책으로 알고 있는데 ‘장편소설’이라는 표지글에 내가 잘못 알고 있나 싶었다. 음, 다 읽은 지금도 과연 이걸 장편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걸까 싶긴 하다.

하지만 일단 술술 넘어가도록 재미있고, 나중에 아는 사람들이 등장하거나 스쳐 지나가는 걸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작가가 사람들을 참 사랑스럽게 바라본다는 생각도 든다. 애환과 비애가 있지만, 그럼에도 절망적이지는 않다.

대체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까 생각할 즈음에 마지막 사건이 일어났고, 좌석을 되짚으며 저게 누구였더라 다시 앞으로 돌아가 사람들의 이름을 찾아봤으며, 도마뱀 동화가 허구라는 작가의 말에 내심 실망했다. 쳇, 양복입은 도마뱀 아저씨 되게 궁금했는데.

내가 읽은 정세랑 작가의 첫 작품이다. 두번째를 찾아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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