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이렇게 쓸데없이 길게 제목을 붙일 필요가 있을까요.

“월가의 늑대”라고 하면 훨씬 멋졌을 텐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영화를 보러 들어가기 전에도 그렇지만
스콜세지 씨, 왜 이걸 세시간짜리로 만들어야 했단 말입니까.
팍팍 쳐내도 삼십 분은 줄일 수 있겠구만요.
저들이 사기를 치고 돈을 벌기 위해 얼마나 술과 약과 섹스를 동원해 아드레날린을 펌프질해야 했는지
그리고 그 꼴이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처절하고 한심한지를 보여주기 위해
그렇게 반복적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딴 건 몰라도 레오의 연기는 좋습니다.
전 이제껏 왜 미국애들이 소위 “자신감 코치” “자기계발 코치” 같은 애들한테 열광하며
몸과 마음과 영혼을 갖다 바치고 그들을 우상화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만
레오 같은 사람이 앞에서 저런 태도와 목소리로 떠들어대면 넘어갈만도 하겠다…
는 생각이 처음 들었네요.
그래도 수많은 소시민들을 층쳐먹은 저런 인간이
나중에는 이 영화의 원작이 된 회고록을 내고
세일즈 강사로 잘 먹고 잘 살다니. -_-;;; 자본주의란.
덧. 매튜 매커너히가 잠깐 나옵니다. 전 더 나올줄 알았는데!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 대한 6개의 생각

  1. 클라삥

    전 이거랑 겜블이란 이름으로 국내에 들어왔던 유안의 로그 트레이더랑 뭐가 더 재밌을까 궁금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겜블은 진짜 어이없는 실화라서 더 쇼킹했는데 월가의 늑대도 그런 재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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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아, 갬블 재미잇나요?? 저 유안영화는 많이 봤는데 그건 못봤거든요. ㅠ.ㅠ 그정도로 어이없나요?
      월가의 늑대들은 그것보다는…그때 애들이 얼마나 미친 삶을 살았나에 주로 초점을 맞춘거라, 황당하긴 해도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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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클라삥

    아, 루크님, 스타워즈 관련으로 여쭤볼 게 있는데요… ^^;;;
    레아랑 루크가 쌍둥이잖아요? 근데 누가 위아래인지 혹시 아시나요? 엠사에서 방영할 땐 레아가 누나라고 했다는데 해외 위키에는 여동생으로 나온대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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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아, 에피 3를 보면 쌍둥이중에서 먼저 태어난 건 루크예요.
      옛날 더빙판에서는 캐리 피셔가 더 원숙해보여서 누나로 번역한 것 같고요. 사실 전 아직도 레이아가 누나라고 밀고 싶지만 말입니다. 크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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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eponine77

    요즘 스콜세지 영화를 보면 저는 왠만해서 러닝타임을 좀 줄이고 싶더라고요. 아직 영화를 본건 아닌데…저도 소재만 보고 로그 트레이더 그 영화 생각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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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전 러닝타임 듣고 기겁했어요. 아니 도대체 왜 이런 영화를 세시간 꽉꽉 채워서 만들 필요가 있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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