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즈 킹덤”

상영관은 그래도 꽤 되는데
시간표가 엉망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웨스 앤더슨 영화입니다.
캬캬캬캬캬, 뭐랄까
이제 이 아저씨 영화도 팀 버튼처럼 딱 보면
아, 이 사람 거구나, 싶어요.
일종의 브랜드화라고 해야할까요.
두 주인공 꼬마아이들의 무표정을 볼 때마다
기존 영화들에서 빌 머레이의 표정을 떠올리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고요.
여하튼 귀엽습니다.  
극장에서 처음에는 키득키득거리던 웃음소리가 시간이 지나면 마음놓고 큰소리로 풀리는 게 느껴져요.  
이 고전스러운 시대적 배경과 설정에다
클리셰들이 잔뜩 모이고 모여 이런 구성을 이루는 것도 그렇고
아이들의 소꼽장난[이라고 하기에는 대단히 진지하지만]
은 놀라울 정도로 순수해 보인단 말이죠.
저는 유튜브 영상 몇 개 밖에 안 봤지만 “벅시 말론”이 이런 느낌일까요.
 
더구나
틸다 스윈튼, 에드워드 노튼, 빌 머레이, 브루스 윌리스, 프란시스 맥도맨드
어디다 내놔도 빠지지 않는 배우들까지 좌악 깔려 있으니. ^^*
이대 모모에서 하고 있지만
그리 오래 걸려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유쾌하게, 행복하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덧. 에드워드 노튼을 정면으로 비춰줄 때 순간순간 케빈 스페이시처럼 보여서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덧2. 이런 브루스 윌리스를 보고 나오니 커다랗게 ‘다이하드 5’ 포스터가 걸려 있어서 영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 배우들이란. ㅠ.ㅠ

“문라이즈 킹덤””에 대한 2개의 생각

  1. 팥쥐 계모

    저저저저저 꽃다말을 시큰둥하게 “받아” 하고 주고, 여자애도 “쿨하게 “고마워”하는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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