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2: 그림자 게임”

……서역 누님들이 “A Game of Shadows”가 아니라
“Gays of Shadows”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겠어.

1편은 그래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는데
이번엔 좀 과잉입니다, 가이 리치 씨.
여기에 너무 맛들이지 말아요. ㅠ.ㅠ
엉엉, 뭐든 적당해야 좋은 거란 말입니다.
이 오골거림을 어쩌면 좋나.
[이래서 이성애자 감독이란!]

배우들의 미모는 물이 올랐고
조연 배우들이 특히 끝내주고
스토리는 생각해보면 사실 별로 나쁘지 않은데
팬서비스 한다고 집어 넣은 보너스들이 오히려 기본 줄거리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아까비~~라고 밖에 말할 수 없군요.

거기다 이거 보고 나왔더니 BBC 셜록이 더더욱 절실하게 기다려지기 시작했어요! 흑흑.
정화가 필요해요.
[재미있는 게, 확실히 시기적으로 영화가 BBC 셜록의 전채라는 느낌이 든단 말이죠.
“이건 그냥 심심풀이 시간때우기로 보고 내년에는 드디어 진짜를 보는 거야!”라는 기분?
TV 시리즈를 의식하고 있는 것도 틀림없고요.]

덧. 집시 아가씨 멋집니다.
덧2. 저 메리 팬 될까 봐요, 꺄하하하하핫.
덧3. 스티븐 아저씨 정체성 너무 드러내신다. >.<
덧4. 최고의 명대사는 마이크로프트 횽님의 “셜리.”
셜리….셜리…셜리!!!!!! 으악, 셜리!!!!!!!!

“셜록 홈즈 2: 그림자 게임””에 대한 6개의 생각

  1. PPANG

    악 봐야 하는데ㅠㅠ
    원래 원작이나 영화에서 다 해 먹으면 팬들이 만들고 놀 게 없어서 심심한 건데, 게이 리치 감독이 혼자 2차창작하고 팬질하느라 그걸 잊은 건가 싶네요. 2012년도 셜록 홈즈의 해로군요.

    그러나 과연 코난 도일 경이 무덤에서 기뻐하실 일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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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게이 리치 씨 너무 심해요. ㅠ.ㅠ 게다가 “너희들이 원하는 거라면 이런 걸 보여주마.”라고 너무 대놓고 그러고 있어서. 사실 우리가 원하는 건 이런 게 아닌데. -_-;; 아저씨 크게 착각하고 계십니다, 끄응. 사실 1편이나 2편에서 몇몇 대목을 보면 분명 셜록 홈즈에 대한 이해도는 상당한데 말이죠.

      …..도일 경이 참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러게 어째 그런 희대의 커플을 만들어내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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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

    셜록 홈즈 1은 재밌게 봤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영화의 완성도는 다소 낮았죠. 셜록 홈즈 2의 평이 갈리고 있던데 누나의 평을 보니 대충 감이 잡힙니다. ㅠㅠ;; 그래도 블루레이론 살 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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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어, 대충 감이 잡힐거야.
      ….그런데도 블루레이냐. 그치만 아가씨들이 멋지니까 괜찮아. 왓슨이 사기캐릭터니까 괜찮아. 우리 횽님의 뒷태…쿨럭도 볼 수 있으니까 괜찮아, 으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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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디오티마

    심지어 보다가 졸았다는 분도 계셔서 걱정이지만 저는 영화관에서 보려고요. 왓슨 팬이니까요. 이거 보고 주드 로의 왓슨에 하악하악하다가 영드 셜록으로 넘어갈 거니까 괜찮아요.ㅠㅠ
    메리가 한 건 해주길 기다린 사람으로서 매우 기대하고 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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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이 커플이, 대놓고 커플이라 좀 문제랄까요. 주드 로 왓슨은 완전히 사기 캐릭터예요! 셜록이 아니라 왓슨 영화라니까요! 저야 그것도 좋았지만. ^^* 메리 누님, 귀여우십니다~ 역시 왓슨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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