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엥

1. 아침에 지하철에 우산 놓고 내렸어요. ㅠ.ㅠ

제길, 올해 봄 무자비한 강풍에 우산을 희생시키고
나도 이참에 튼튼하고 비싸고 예쁜 거 하나 사보자면서
백화점으로 달려가 AS도 되는 여성스런 우산을[내가! 이몸이!] 마련했건만!!!
겨우 한 철 쓰고 지하철에 두고 내리다니!
아악!!! ㅠ.ㅠ
그래, 역시 난 이런 체질이 아닌게야.
걍 편의점에서 시꺼먼거 하나 사들고 1년 버틴 다음 망가지면 버리고 다시 싸구려 새거 하나 사는
일회용 인생이 맞는 게지.
훗, 예쁜 무늬 우산 따위. ㅠ.ㅠ
2. 오, 폴리님이 추천한 “바이킹” 재미나네요.
친구한테 빌려 읽으려고 했는데 마침 마포도서관에 있길래 냉큼 빌려왔는데
“유대인 경찰연합”보다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이 책은 아무래도 공감하기보다 정치문화적 이방인의 시선으로 읽다보니, 쩝.]
그런데 도서관에도, 친구에게도 2권이 없다는 슬픈 사실.
흠, 정말로 도서관에 신청하면 들여와주려나요.
3. 돈 들어갈 일이 많아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으나
일 땜에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쌓이고
주변에서도 하도 정리 좀 하라 그래서
결국 머리를 펴기로 결정하고 집 앞 미용실에 예약까지 했건만!
….제가 예약한 다음날부터 비가 내리고 있지 말입니다.
그것도 꽤 많이, 계속 내리고 있지 말입니다.
타이밍도 최악이지, 흑.
내가 일주일 전에만 결심했어도. ㅜ.ㅠ
4. 그렇구나….지하철에서 그냥 주민번호를 넣으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거구나.
난 그거 통신사 회원등록같은 거라도 해야하는줄 알았지.
그건 그렇고 아이패드가 들고다니기엔 꽤 무겁다고 생각했는데,
…..평소에 들고다니는 책 한권 빼니 별반 다를 바 없더군요.
아, 이래서 다들 내 가방이 무겁다 무겁다 그러는 거구나. -_-;;;

우엥”에 대한 8개의 생각

  1. THX1138

    1. 확실히 이쁜 우산 사면 잃어버릴까 무서워요 그래서 집에 있는 무식한 우산 들고다니게 되더군요 ㅎㅎ

    2. 머피의 법칙이군요.. 저도 뭐 할까 맘먹으면 꼭 날씨가 엉망이고 그렇더라구요 ㅎㅎ

    4. 전 아이팟할때 인터넷 할때 회원가입해서 한다고 자꾸 나와서 인터넷 안하고 마는데 아… 그게 회원등록 안해도 되는거군요 한번 해봐야겠네요 저는 아이패드도 없고 책도 잘 안들고 다니는데도 가방에 뭐가 그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뭐 찾으려면 한참을 찾아야 해요 무슨 블랙홀도 아니고 ㅎㅎ 그래서 작은 가방 들고다니는 사람들 보면 신기해요 -_-;;; 보면서 휴지는? 지갑은? 책은? 열쇠는? 그런 생각을 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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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1. 전 원래 우산도 결혼식에서 얻어온 거 쓰거나 기껏해야 편의점표가 다 인데 진짜 큰맘먹고 샀더니만…흑흑. 역시 안되겠어요.
      4. 아, 그런데 오늘 보니 실명인증만 하면 되는 T 서비스는 6월 말로 종료되는 거 같았어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사용했나봐요. ㅠ.ㅠ 올레도 잡히긴 잡히는데 이놈의 자식이 잡히기만 하고 작동이 안되더라고요. -_-;; 사람들이 왜 올레를 그리 욕하는지 실감했습니다.
      저도 작은 가방 들고다니는 분들 보면 정말 용치 말입니다. -_-;; 일단 다이어리와 책은 그냥 처음부터 안들어갈 그 사이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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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며칠 동안만. 다시 책으로 돌아갈거야. 요즘 집에 있는 애들이 안 읽혀서 도서관에 가야 하는데 귀찮아서 안 가고 있거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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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디오티마

    1. 예쁘고, 삼단 자동이 되는, 아끼던 우산을 술 먹고 전철에 놓고 내린 적이 있지 말입니다.ㅠㅠ AS 되는 비싼 우산은 장난치다가 찢어 먹었지 말입니다.ㅠㅠ 지금은 팬시점에서 파는 우산을 쓰고 다닙니다.
    4. 지하철에서 와이파이는 그렇게 쓰는군요. 늘 궁금했어요. 아이패드… 하악~~~ 가난한 집사는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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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1, 헉, 저도 저 우산 샀을 때 직원분이 ‘AS가 되지만 천 찢어진 건 안됩니다’라고 하시던데 하필…ㅠ.ㅠ 그래도 팬시점에서 파는 건 편의점 용보다 좀더 예쁘지 않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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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polly

    앗, 바이킹 읽으셨군요. 그거 진짜 재밌죠. 제가 블로그에 옮겼던 부분은 2권인데, 1권보다2권이 더 흥미진진하긴 해요. 3권 나올려면 한 2~3년은 기다려야 할건데 으흑 ㅠㅠㅠ

    저도 우산은 왠만큼 많이 오지 않으면 그냥 맞고 다니는 타입이라 시커멓고 우산대 한두개 나간거 들고 다니다 그나마 그것들 마저 다 잃어버리고 급하게 산 편의점표 비닐우산 하나 남았어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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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1권이 끝났는데 애가 아직 스무살도 안됐어요! 푸하하하하하하, 생각보다 진도가 느려서 놀랐습니다. ^^* 역시 청년기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할 듯 해요.
      전 우산을 거의 항상 가지고 다니는 편이라[가방 안에 넣어두고 잊어버립니다. ㅠ.ㅠ 제 가방이 무거운 이유 중 하나라죠] 우산이 오래 안가서 편의점표는 진짜 거의 한두철 밖에 못써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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