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아이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먼저, 이 책 서평 쓴 출판사 분께 아주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대체 어디가 “재기발랄” “유머러스한 이야기” 입니까? “개는 말할 것도 없고” 식의 유머를 기대한 제가 잘못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심각하고 무거운 책을 저런식으로 설명하시면 아주 곤란합니다…ㅠ.ㅠ 덕분에 기대와는 전혀 다른 진행방식에 당황했다구요!

달을 여행한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쥘 베른의 달세계 여행과 비교한 책이기도 합니다만, 오히려 제 눈에는 웰즈 풍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SF라기보다………..이건 ‘정치풍자 소설’이군요. -_-;;; 대체 미래라고 부를 것도 없습니다. 영국을 미국으로만 바꾸고 안티 아이스를 핵으로만 바꾸면 그야말로 완벽한 현실 소설이라고 할수 있겠군요. 이런 비극적 사태에 무척 슬퍼하면서도. 영국인 저자가 자신의 조국에 대해 얼마나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죄책감과, 자부심과, 미국에 대한 우월의식과 열등감이 동시에 엿보이는 글입니다. 뭐 하기야 저도 우리나라에 대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특이한 점은 아니군요.

개인적으로는 처음과 끝부분의 편지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가장 솔직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설교조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냉전시대와 지금 현재의 정치 상황을 생각해보면 정말 뼈저리게 실감나는 말들입니다. 조사이어 경의 비극은, 앞으로 계속될 지도 모릅니다.

안티 아이스”에 대한 2개의 생각

  1. 아이스

    루크님 요즘 책 엄청난 속도로 읽으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_ㅜ(마감의 마수에 사로잡힌 전…;)
    갑자기 궁금해졌는데…전부 구입해서 읽으시는건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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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ukesky

    …엄청난 속도가 아닙니다..ㅠ.ㅠ 오고가는 지하철 안에서 해결하는거죠. 저도 마감의 압박이 장난이 아니라서 꿈에서조차 스트레스 받을 지경이어요…ㅠ.ㅠ
    네, 책은 모두 사서 봅니다. 만화책의 경우는 먼저 빌려본 다음에 살 것들만 사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요. 덕분에 방안에 발디딜틈도 없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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