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시 딜라이트

터키로 신혼여행을 갔던 친구가 “터키시 딜라이트”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나니아 연대기”에서 처음 알았고, 처음 본 과자라서 딱 분홍색의 쫀득쫀득 길게 늘어지는 젤리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종류가 다양하다고 하더군요.


이 녀석은 피스타치오가 들어있는 정육면체의 터키시 딜라이트입니다.


선물로 사온 친구가 경고했습니다. “홍차와 먹으면 괜찮지만 무지 달다. 회사에 가져갔더니 다들 한번 손대보고 포기하더라”


하지만 실제로 그 정도는 아니던 걸요.[다들 왜 그렇게 단 거에 약한거지.] 딱 물엿 맛이 나는 캬라멜 같아요. 중간에 피스타치오도 씹혀서 고소하고. 정말로 차과자로 먹으면 딱 알맞은 녀석입니다. 한데 또 다른 친구는 “혓바닥이 아릴 정도로 달다”라고 하더군요. 저와 의견이 비슷한 다른 녀석은 “세 개 쯤 먹고 나니 목구멍이 찌릿거린다. 두개 반이 한계”라고 하고요.

맥주와 함께 먹긴 했지만, 역시 차를 곁들여야 할 듯. 하지만 상당히 중독성이 있더군요. 먹을 때는 “오오, 달다. 달아”인데, 먹고 나서 한참 있다 보면 “다시 먹고 싶어.”랄까요.
확실히 당분은 중독성이에요.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성분표를 보니 역시 주성분은 물엿과 옥수수전분…….

터키시 딜라이트”에 대한 12개의 생각

  1. yu_k

    종류가 많다니 다양하게 섞어서 시도해보고 싶어지네요:9
    근데 캬라멜류는 예전에 먹다가 치과 치료 받은 게 빠진 적이 있어서 좀 무서워요…많이 찐득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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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스j

    오옷!! 맛있겠어요!! >_<
    저야 크리스피 3개는 먹고 일어나니, 저 녀석도 세 개는 거뜬할 듯!!(웃음)
    대한 형이 술에 약한 것처럼, 저는 단 거에 약해서 큰일이에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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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올드캣

    터키 디저트들은 다들 중독성이 엄청나죠-_-;;; 전에 맛들여본 적 있는데 정신차려보니 체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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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eajelly

    에드먼드가 그렇게 좋아했던게 이해가 안가네 생각하는 중에도 어느새 계속 집어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마의 디저트이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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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렉시즈

    로쿰 이야기를 보고 밸리에서 들어왔습니다. 예전엔 물엿이 아닌 꿀과 설탕으로 만들었다는데 최근엔 싼 재료로 싸게 나오는 로쿰도 많다고 하더군요. 저도 요즘 로쿰을 구하는 중인데…구할 곳을 못 찾아서 동동거리다가 여차저차 해서 이태원에 파는 곳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이태원에 있는 이슬람 사원 건물에 있는 터키요리집 [살람]에서 판매하고 있답니다. 온라인 샵도 있다네요 🙂
    참, 이태원에 가시면 꿀로 만든 꿀타래 라는 우리나라식 디저트도 팔아요. 그것도 전체가 꿀이라서 로쿰 못지 않게 달달한데 둘 다 드셔보셔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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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lukesky

    yu_k/ 아, 정확하게 말하자면 캬라멜보다는 조금 딱딱한 젤리 느낌이에요.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 저도 종류별로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이거보다 두 배는 단 것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에스j/ ……근데도 그렇게 비쩍 말랐다니. ㅠ.ㅠ
    올드캣/ 이거 근데 한번 맛들이면 무서울 것 같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그 맛이 입 안에 맴돌고 있거든요.
    충격/ 옙!
    teajelly/ 마의 디저트가 맞는 거 같아요….ㅠ.ㅠ
    케로빙/ 저도 남은 걸 후배 녀석이 가져갔는데 지금 막 후회되려고 그래요.
    렉시즈/ 안녕하세요. 우와, 이태원엔 역시 없는 게 없군요. 온라인샵은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꿀타래는 인사동에서 먹어봤는데 맛나더군요. 그렇게 달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오히려 땅콩맛이 강해서.
    Delta38/ 단 것과 디저트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구해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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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세류

    …지그군에게 한 번 실험해 봐.
    ‘이게 뭐가 달죠?’라는 코멘트가 나온다는데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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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lukesky

    theadadv/ 다른 사람 손에 있다니까.
    세류/ 저한테도 "뭐야, 괜찮은걸?"이었으니 지그군이라면 정말 그럴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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