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4

보고 돌아왔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악평들 때문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간 탓인지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영화 내용만 보다가 결심하고 갔던 스탠 리 아저씨는 못찾았지만요. ㅠ.ㅠ]
영화의 내용과 결말이 좀 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에 비해 마지막이 너무 경쾌하달까요.

중간중간 괜찮은 심리묘사가 몇 군데 보이긴 하는데…..역시 조각조각 떨어진 느낌.
‘성격’과 ‘능력’을 좀 더 개연성있게 만들었더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주인공들보다 조연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건 요즘의 대세인가 싶군요.
주인공 커플보다는 파이어와 씽 쪽이 훨씬 공감가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데다
악당 빅터 아저씨 쪽이 훨씬 매력적입니다.
[젠장, 역시 나이가 들어 현실적이라 그런가…ㅠ.ㅠ]

인크레더블의 캐릭터들과 능력이 상당히 겹치는 지라 어디선가 본 장면이라고 생각되는 건 피할 수 없더군요.

영화가 끝나고 친구들과 나오는데 하나같이 ‘인간고무’의 능력만은 피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더이다.
…………………..보기 흉하거든요. 쿨럭.
원피스의 루피 같은 고무인간이라면 귀엽겠지만………실사는……으음………..
아무리 멋진 역할을 한다 해도 폼.이.안.납.니.다.
거기다가,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게 너무 티가 나서……-_-;;

이런 류의 취향이 아니라면 섣불리 권하기 어려운 영화겠습니다.

덧. 쟈니, 무지 귀엽더군요….으핫.
덧2. 그러고보니 빅터 군……계속 딴나라 출신이라고 나오는 게[결국 “너네 나라로 돌아가!”도 나오더군요.] 아주 기분 나빴습니다. -_-;;;
덧3. 오오, 팀 버튼의 ‘유령 신부’ 예고편을 틀어주더군요! 우하하하, 기대됩니다!!
덧4. 친구들과의 다음 영화는 옹박2!!! >.< 이런 영화를 함께 보고 즐거워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어요.

판타스틱 4”에 대한 9개의 생각

  1. 블랙

    1.예전에 만화 판권 연장을 목적으로 엉터리로 만든 작품도 있다더군요.(물론 공개조차 되지 않았음)
    2.닥터둠……..아마 원작에서 집시 출신이라는 설정 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국가의 수상까지 되는 인물이 영화에서는 그냥 매드 사이언 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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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핑백: 잠보니스틱스

  3. lukesky

    클라삥/ 헉, 대단하십니다!!!! ㅠ.ㅠ
    작은울림/ 그런 것도 있었습니까? 호오라, 재미날 것 같군요. ^^*
    블랙/ 푸핫핫핫, 요즘에는 그런 엉터리 작품들에서도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잠본이님 글을 읽어보니 꽤나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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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돌.균.

    오늘 보고 왔어요. 역시 가볍게 보기에 미국판 히어로물만한게 없더군요. 역시 알바누님 몸매짱[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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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lukesky

    yu_k/ 잘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
    돌균/ 응, 정말로 시간 보내기 좋은 영화랄까. 아아, 알바양은 역시 검은 머리가 좋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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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돌.균.

    아 참 닥터 둠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수상이 된다고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금을 기반으로 세계정복을 노린다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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